30대 연애 현실, 조사로 보면: 결혼 안 한 이유 1위는 '적당한 상대 없음'
결혼 의향 있는 싱글의 43.2%가 '적당한 상대를 못 찾아서'라고 답했어요.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 조사와 미국 22~35세 5,275명 '데이트 불황' 보고서 숫자, 이번 주에 해 볼 행동 표까지.

30대 연애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‘만날 사람이 없다’는 쪽이에요.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년 조사에서 결혼 의향이 있는데 아직 안 한 싱글의 43.2%가 “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”라고 답했고, 주거비(20.0%)나 일자리(19.5%)보다 두 배 넘게 많았어요.
미국도 비슷해요. 22~35세 미혼 5,275명을 조사한 2026년 보고서는 연애를 시작하고 싶은 싱글이 51%인데 실제로 데이트 중인 사람은 30%라며 이 상태를 ‘데이트 불황’이라고 불렀어요. 블러리 연애 노트가 두 보고서 원문을 열어 숫자를 옮기고, 끝에 ‘상대가 없다’는 말을 쪼개서 이번 주에 해 볼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표로 붙였어요.
한국 조사: 결혼 의향이 있는데 아직 안 한 이유
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4년 전국 19~49세 4,000명을 조사했고, 그중 배우자가 없는 1,251명에게 결혼 의향과 이유를 물었어요. ‘언젠가 하고 싶다’는 47.3%, ‘없다’는 27.6%, ‘모르겠다’는 25.1%였어요.
| 결혼 의향 있는 사람: 아직 안 한 이유 | 비율 |
|---|---|
|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 | 43.2% |
| 주거비용을 마련하지 못해서 | 20.0% |
| 아직 (안정적) 일자리를 마련하지 못해서 | 19.5% |
| 다른 일(학업·직업)에 더 열중하고 싶어서 | 9.3% |
| 결혼 자금(예식장·혼수 등)을 마련하지 못해서 | 7.0% |
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은 이유가 달랐어요. 49.7%가 “결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”, 27.0%가 결혼식·신혼집 같은 경제적 부담을 꼽았어요. 보고서를 쓴 김은정 부연구위원은 ‘상대 부족’이 개인 취향 문제라기보다 만남 기회가 줄어든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고 정리했어요.

30대만 보면: ‘모르겠다’가 가장 많은 나이
나이대별로 보면 결혼 의향은 나이가 들수록 줄고, 30~35세에서는 “잘 모르겠다”가 31.2%로 모든 나이대 중 가장 높았어요. 하고 싶은지 아닌지 정하지 못한 사람이 가장 많은 구간이 30대 초중반이라는 뜻이에요.
| 나이 | 언젠가 하고 싶다 | 생각 없다 | 잘 모르겠다 | 응답자 수 |
|---|---|---|---|---|
| 19~25세 | 58.5% | 23.7% | 17.8% | 253명 |
| 26~29세 | 51.6% | 24.6% | 23.8% | 346명 |
| 30~35세 | 44.7% | 24.1% | 31.2% | 258명 |
| 36~39세 | 42.3% | 31.5% | 26.3% | 127명 |
| 40~45세 | 35.3% | 35.0% | 29.8% | 193명 |
같은 조사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‘적당한 결혼 나이’는 여자 30.3세, 남자 33.2세였어요. 실제 2024년 평균 초혼 나이는 여자 31.55세, 남자 33.86세라 생각보다 늦게 하고 있는 셈이에요. 연구진은 이 차이를 원해서 늦춘 결혼이라기보다 여건 때문에 밀린 결혼일 가능성으로 읽었어요.
미국 22~35세 5,275명: 원하는데 데이트를 못 한다
미국 가족연구소(IFS)와 브리검영대 휘틀리 연구소가 2026년 2월에 낸 보고서 ‘State of Our Unions 2026: The Dating Recession’은 2025년 전국 대표 표본 조사를 바탕으로 했어요. 분석은 주로 언젠가 결혼할 거라고 답한 86%(4,539명)를 대상으로 했어요.
- 데이트 중(가볍게든 진지하게든)이라고 답한 사람은 약 30%, 연애를 시작하고 싶은 싱글은 51%였어요.
- 한 달에 한 번 이상 데이트하는 사람은 31%(여 26%, 남 36%)였고, 여자 74%·남자 64%는 지난 1년 동안 데이트를 안 했거나 몇 번뿐이었어요.
- 가장 큰 걸림돌은 돈(52%), 그다음이 자신감 부족(49%), 과거의 안 좋은 연애 경험(48%)이었어요.
-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자신이 있다는 사람은 남자 약 3명 중 1명, 여자 약 5명 중 1명이었어요.
- 나쁜 데이트 뒤에도 긍정적으로 지낼 수 있다는 사람은 28%뿐이었고, 55%는 이별 때문에 새 연애를 시작하기가 더 망설여진다고 답했어요.
반대로 ‘진지한 관계를 만드는 연애’를 원한다는 응답은 여자 83%, 남자 74%로 높았어요. 연구진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데이트를 시작하고 버티는 기술이 모자란 ‘기대와 기술의 간극’이 문제라고 봤어요.
‘상대가 없다’를 쪼개 보면: 이번 주에 해 볼 작은 행동
아래 표는 연구 결과가 아니라, 블러리 연애 노트가 두 보고서의 걸림돌 항목을 30대 일상에 맞춰 바꿔 본 거예요. 하나만 골라도 충분해요.
| 막히는 지점 | 이번 주에 해 볼 행동 |
|---|---|
| 새 사람을 만날 자리가 없다 | 퇴근 뒤 고정 모임 하나(운동·독서·원데이 클래스)를 한 달만 같은 시간에 나가 보기 |
| 데이트 비용이 부담된다 | 첫 만남은 1시간 커피나 산책으로 정해 두기. 비용보다 다음 약속 잡는 말에 신경 쓰기 |
| 먼저 말 걸 자신이 없다 | 상대 말의 구체적인 단어 하나를 받아 질문 하나로 돌려주기. “주말에 등산 가셨다고요? 어디로요?” |
| 지난 연애가 아직 걸린다 | 나쁜 데이트 한 번을 ‘나랑 안 맞는 사람 한 명 확인’으로 적어 두고, 다음 약속은 일주일 안에 잡기 |
|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| 결혼 여부를 정하기 전에 ‘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’의 조건 세 가지만 적어 보기 |
30대 썸은 연락 텀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기 쉬워요. 연락 리듬을 정리하는 방법은 아래 함께 읽기 글에 표로 따로 정리해 뒀어요.
이 숫자를 읽을 때 알아 둘 점
- 한국 조사는 19~49세 중 배우자가 없는 사람(미혼·이혼·사별 포함)이 대상이에요. 연애 중인지 여부는 따로 묻지 않았어요.
- ‘아직 안 한 이유’는 결혼 의향이 있는 사람에게만 물은 값이라, 비율의 기준이 전체 싱글이 아니에요.
- 미국 보고서는 결혼을 기대하는 사람 중심으로 분석했고, 가족 정책을 연구하는 단체가 낸 보고서예요. 한국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려워요.
- 두 조사 모두 응답자가 스스로 답한 설문이라 원인과 결과를 밝힌 연구는 아니에요.
자주 묻는 질문
Q. 30대에 연애 안 하는 사람이 정말 많나요?
A. 한국은 30대 연애 중 비율을 공식으로 낸 최근 통계가 없어요. 대신 결혼 의향 조사에서 30~35세 싱글의 31.2%가 ‘잘 모르겠다’고 답해,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는 건 확인돼요.
Q. 결혼 안 하는 이유 1위가 돈 아닌가요?
A. 질문에 따라 달라요. 결혼 의향이 있는 사람에게는 ‘적당한 상대 부족'(43.2%)이 1위였고, 의향이 없는 사람에게는 ‘필요성을 못 느껴서'(49.7%), 그다음이 경제적 부담(27.0%)이었어요.
Q. ‘데이트 불황’은 무슨 뜻이에요?
A. 미국 연구진이 쓴 표현으로, 연애를 원하는 사람(51%)에 비해 실제로 데이트하는 사람(30%)이 적은 상태를 말해요.
함께 읽기: 썸 연락 빈도, 30대는 어떻게? 일정별 연락 주기 표 · 20대 내내 연애 안 하면 덜 행복할까? 1만 7천 명 추적 연구
블러리 연애 노트 한 줄
블러리 블로그라 저희 앱 얘기 하나만 할게요. 블러리는 사진을 흐리게 두고 대화부터 시작하는 소개팅 앱이라, ‘먼저 다가갈 자신이 없다’는 분에게 첫 말을 거는 부담을 조금 덜어 줘요. 블러리 보기
출처
- 김은정 (2026.4.6). 한국의 혼인 실태와 인식 변화.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63호, 한국보건사회연구원. DOI 10.23064/2026.4.463. 원문 PDF (표 1·그림 7, 국민 인식 조사 2024년 19~49세 4,000명 중 무배우자 1,251명)
- Hawkins, A. J., Willoughby, B. J., Carroll, J. S., & Wilcox, B. (2026). The Dating Recession: State of Our Unions 2026. Wheatley Institute & Institute for Family Studies. 보고서 요약 · PDF
